1. 서버 위치와 속도
HawkHost의 가장 가까운 서버는 홍콩에 있고 FastComet는 일본에 있다.
둘의 속도차이는 크게 날 것 같지 않았는데 워드프레스 블로그에서는 달랐다.
관리자 화면에서 클릭을 하면 서버와 뭔가를 계속 왔다갔다 하면서 다음 화면이 나오는데 약간의 딜레이라고는 해도 그 신호가 계속 반복된 후에야 실행되니까 그것이 누적되어 몇 초의 딜레이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그것 때문에 홍콩에 서버가 있는 호크호스트는 관리자 화면이 꽤 답답했다. 클릭을 하면 바로 화면이 바뀌어야 되는데 몇 초 후에나 바뀌는 경우도 있었다. cpu나 ram과 같은 리소스의 문제 외에도 무언가 더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본에 있는 서버를 선택할 수 있는 패스트코멧은 사실상 한국에 서버가 있는 웹호스팅 업체를 이용할 때와 별 차이가 없을 정도로 빨랐다.
2. 가격
호크호스트는 10년 넘게 이용 중이다. 대부분 가장 저렴한 Shared Web Hosting였는데 답답한 속도만 빼면 괜찮다. 중간에 비용을 더 지불하고 램과 씨피유가 조금 더 할당된 서비스로 업그레이드를 했었는데 속도에 있어서는 큰 차이가 없어 다시 돌아왔다.
매달 결제하면 3~4천원 정도 하지 않을까 싶고 1~2년 단위로 결제하면 30~40%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매년 11월 중에 있는 블랙프라이데이 기간을 이용하면 추가로 5~10% 이상 더 할인받을 수도 있다.
그렇게 최고로 저렴하게 이용했을 때는 한달로 치면 대략 1천원 정도 냈던 것 같다. 해외결제이므로 환율의 영향을 받기에 2년마다 갱신했을 때 결제된 금액은 다 달랐다.
cPanel이 포함된 가격이고 여러개의 도메인을 거의 독립적으로 설치해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매력적이지만 속도의 답답함이란…
패스트코멧은 첫 계약시에만 약 80%의 할인을 받아 매달 2~3천원에 이용할 수 있다. 서버가 일본에 있고 램과 씨피유도 호크호스트보다 더 많아서 속도에 있어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하지만 재계약을 할 때 가격이 껑충 뛴다. 매달 1만원 정도를 내야 하는데 개인블로그에서 매달 1만원은 너무 비싸다.
새로 계정을 만들어서 또다시 80% 할인된 가격으로 계약한 후에 이곳으로 이전을 하는 방법을 반복해도 되겠지만 계약이 끝나는 날까지는 이전에 묶여 있는 도메인을 새 계정의 웹호스팅에 연결할 수 없게 되어 있어서 최소한 몇 시간의 공백이 생길 수 밖에 없고 갱신때마다 이짓을 반복해야 한다.
가격 문제만 빼면 호크호스트보다 훨씬 좋고 모든게 다 갖춰져 있다고 말할 수 있지만 가격문제를 빼면 사실 어느 웹호스팅 업체를 선택할 지는 고민할 필요가 전혀 없지 않은가. 아무데나 편한 곳을 이용하면 그만이다. 굳이 해외 웹호스팅을 찾아 다닐 필요도 없을 것이다.
2년을 이용해 본 후에 가격 때문에 다시 호크호스트로 돌아왔다.
3. 램과 리소스의 체감성능은 굉장히 낮았다.
호크호스트는 1램과 1씨피유가 할당되어 있는데 실제 체감되는 성능은 뭔가 많이 부족했다. 절반이거나 그 이하의 성능?
물론 1램과 1씨피유에서 워드프레스가 어떻게 작동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똑같거나 다른 리소스를 지원하는 또다른 웹호스팅 업체를 몇 군데 이용해보니 체감상 느껴지는 성능이 제공되는 리소스와 다르게 느껴지곤 했다. 어쩌면 서버가 홍콩에 있어서 오는 딜레이들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4. 30일 전액환불 정책 이용
해외 호스팅 업체를 이용할 때는 기간 안에 해지시 전액환불이 되는 곳만 이용했다. 실제 어떤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호크호스트와 패스트코멧 모두 환불정책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호크호스트는 사용한지 오래되어 기억나지 않지만 패스트코멧은 몇 년 밖에 안되어 기억난다. 페이팔로 결제했고(해외 결제는 무조건 페이팔이 되는 곳만 이용중) 환불 시 페이팔로 환불됐다. 아무 문제 없었다.
5. 저렴한 웹호스팅 업체란?
- cPanel 지원
- 최소 5개 이상의 도메인 개별 설치 가능
- 서버 위치는 일본, 차선책으로 홍콩
- 램과 씨피유가 어느정도인지
서버 위치만 빼면 다른 조건들을 만족시키는 호스팅 업체는 많다. 결국 쓸만할 곳을 찾아낸게 패스트코멧이었는데 갱신가가 너무 높아 그만두었다.